정신 분열증을 앓던 엄마가 자살한 이후 로즈(미란다 코스그로브)는 아빠 제리(도널 로그)와 함께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온다. 오래된 집을 개축할 생각에 들떠 있는 아빠와 달리, 로즈는 집안 곳곳에서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한밤중에 여자의 비명 소리를 듣는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 있던 로즈는 지하실 벽에 새겨진 '레이첼이 여기 있었다'는 글을 보게 된다. 이후 집의 이력을 검색해본 로즈는 그곳에 살던 레이첼이 실종되었으며, 사건의 용의자가 건너편에 살고 있는 릴라의 아버지(톰 시즈모어)였음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인다. 곧바로 로즈는 릴라 부녀를 찾아가 진실을 추궁하지만, 제이는 로즈의 불안한 정신 상태가 만들어 낸 일련의 해프닝이라 여기며 딸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러던 중, 로즈는 릴라의 실종 소식을 듣고 얼마 뒤 갑자기 의식을 잃고 계단에서 추락하는데...